<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정치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철저한 수사 및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결론에 대해 강력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삼성 내부 문건을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분식회계는 자본시장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불편한 진실에 눈 감는 것이 당장의 이익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민 경제와 자본 시장에는 더 나쁜 결과만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도 “검찰이 최종적인 분식 회계 지시자가 누군지, 이재용 부회장이 관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번 결정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삼성이 과거 낡은 방식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금융당국의 혁신도 주문했다. 심 의원은 “기업의 내부통제나 회계 및 자본시장 감독이 부실하면 금융시장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자본시장의 발전은 요원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원칙을 바로 세울 때 자본시장의 발전과 국민적 신뢰가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가 자칫 대한민국 미래 바이오 산업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