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증금에 대주주적격성․출자 승인
펀드온라인코리아 10% 무상감자 완료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한국증권금융의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증권금융의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대한 출자를 승인했다. 이어 7일에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무상감자를 승인했다.

무상감자를 통해 펀드온라인코리아의 발행주식 총수는 840만3800주에서 80만380주가 줄어든 760만3420주가 됐다. 자본금도 기존의 420억1900만원에서 40억190만원이 감소한 380억1710만원이 됐다.

이번 무상감자는 앞서 증권금융이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10% 무상감자를 인수 조건으로 제안한데서 비롯됐다. 증권금융은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주식을 액면가보다 10% 낮은 주당 4500원에 매입하게 됐다.

대주주적격성 심사, 출자 승인, 무상감자까지 굵직한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나면서 증권금융의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는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증권금융은 전망하고 있다.

인수까지 남은 절차는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주주총회뿐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신임CEO 선임건과 증권금융의 증자참여건이 통과되면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 된다. 증권금융은 400억원의 증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증권금융과 펀드온라인코리아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자금 유동성문제가 해결되면 증권금융이 온라인 펀드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증권금융 김희문 기획부문장은 “기존 펀드온라인코리아 영업에 있어 부족했던 신뢰성 측면을 증권금융의 자금력과 신뢰도로 채우겠다”며 “증권금융의 자금․신뢰력과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기술력이 결합해 큰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자산운용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판매망도 구축해 펀드온라인코리아를 국내 최고의 펀드판매 온라인플랫폼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주 내 새로운 CEO가 선임되면 CEO와 협의해서 세부 발전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워낙 작은 규모로 시작했기에 재무적으로 힘든 측면이 있었는데, 증권금융이 펀드온라인코리아를 인수로 자금유동성 문제가 해결됐다”며 “온라인 펀드시장 선점을 위해서 증권금융과 다양한 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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