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국민은행, LG텔레콤이 시작한 스마트카드 칩 기반 ‘뱅크온’의 인기몰이에 안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에 은행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카드 솔루션 전문 업체인 스마트카드연구소(대표 김운)는 제일은행에 ‘뱅크온’시스템을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민은행 이후 첫번째 ‘뱅크온’ 시스템 구축이다.

구축범위는 제일은행‘뱅크온’시스템을 위한 ‘뱅크온’ 애플리케이션,‘뱅크온’ 1차/2차 발급 프로그램, 은행 단말기 인터페이스(PSAM), 키관리시스템(KMS), ‘뱅크온’시스템 개발, 적외선 동글(Dongle) 등을 개발, 공급하며 휴대폰 규격을 컨설팅하게 된다.

스마트카드연구소는 이전에도 이동통신사 및 금융권에 M-커머스 관련 시스템 및 카드를 개발·공급한 바 있는,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한 모바일 솔루션 선두업체이다.

은행 관계자는 “스마트카드연구소는 통신 사업자가 금융용 스마트카드를 도입하는데 여러 기술적인 컨설팅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업체”라면서 “이번 ‘뱅크온’시스템도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공적인 구축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스마트카드연구소 김운 대표이사는 “스마트카드와의 접목을 통해 휴대폰은 기존의 통신 기능 외에도 전자지갑의 역할까지 포함하게 됐다”면서 “휴대폰과 스마트카드의 접목은 편리성이라는 측면에서 고객에게 어필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그는 “스마트카드연구소는 금감원의 결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금융 IC카드 발급시스템과의 연동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모바일뱅킹, 금융 IC카드 발급시스템, 스마트카드 관리시스템과의 상호 연결을 매끄럽게 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2004년의 모바일뱅킹 사업전략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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