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다한증 환자들은 여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과도하게 배출되는 땀 때문에 일 년 내내 땀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다. 자신의 고통과 함께 주변사람들까지 겪게 될 난감한 상황까지 고려해야 돼 정신적 고통까지도 동반된다.
 
다한증은 땀이 많이 배출되는 여름에 더 괴로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환자들이 느끼는 고통은 겨울이 더 심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장갑을 낀 손에 땀이 배출되면서 통풍이 원활하지 않아 비위생적인 상태가 되거나 땀으로 인해 손이나 발이 젖게 되면 추위를 더욱 심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땀억제제나 겨드랑이 파우더와 같은 제품이 겨울철에 꾸준히 팔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땀은 신체 자율신경계를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들은 이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정상인 보다 10배 가까이 더 많은 땀을 배출하게 된다. 특히 에크린과 아포크린으로 구성되어 있는 땀샘 중 피지선과 연결되어 있는 아포크린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배출된 땀이 털 또는 피부 표면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를 만들어내면 고약한 악취를 풍기기도 한다
 
다한증치료의 가장 기본은 땀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전 까지는 땀샘을 파괴시키는 수술적 방법만이 영구적인 다한증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이런 수술을 하지 않고도 땀샘을 파괴시키는 미라드라이치료가 개발되어 관심을 받고 있다.
 
미라드라이 다한증치료는 전자 레이저에서 사용되는 300㎒~300㎓ 사이의 주파수를 가진 극초단파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땀샘만을 파괴시키는 치료방법이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땀샘은 진피층과 지방층 사이 경계면에 분포하는데 이 부위에 미라드라이 극초단파를 조사해 피부 속 물 분자의 진동을 발생시킴으로써 그 열로 땀샘세포를 파괴한다. 시술 시 국소마취를 하며 짧은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이나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 멍, 신경손상과 같은 후유증 발생이 적고 반영구적으로 땀샘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라고 전한다.
 
이어 최원장은 “다한증치료 후에는 커피나 홍차, 에너지드링크와 같이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고 음주나 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비만인 환자라면 땀 분비가 더 많기 때문에 평소 체중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