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IBM은 서울 세명컴퓨터고등학교에서 국내 첫 P-테크(P-TECH)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을 개교하고 52명의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4일 한국IBM은 서울 세명컴퓨터고등학교에서 국내 첫 P-테크(P-TECH) 학교인 '서울 뉴칼라 스쿨'을 개교하고 52명의 신입생 입학식을 진행했다.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고교-전문대 통합 혁신 교육 과정이 국내에서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고교 3년과 전문가 2년의 5년제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서울 뉴칼라 스쿨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과에 입학한 학생들은 2개 반으로 나뉘어 세명컴퓨터고에서 3년간 공부한 후, 경기과학기술대학교에서 2년 동안 수업을 받는다.

졸업 후 고교 졸업장과 2년제 전문학사 학위가 수여된다. 교과 과정에는 IBM과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가 참여해 공동 개발한 내용도 일부 포함된다.

1,2학년에는 고등 정규 교과과정과 함께 프로그래밍이나 데이터베이스 및 빅데이터 분석의 기초 전문 교과 과정을 이수한다. 3학년은 100% 전문 교과 과정 수업을 받게 되며 머신러닝, 프로그래밍 및 빅데이터 분석의 심화과정 등을 배우게 된다. 전문대 과정인 4, 5학년에는 실제 기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응용, 인공지능 설계가 포함된 전문교과 과정 및 산업체 현장 실습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전 학년에 걸쳐 기술 전문 역량 뿐 아니라 기본 직무 역량으로 커뮤니케이션, 분석적 사고, 리더십, 협업 등 소프트 스킬도 수업에 포함된다.

IBM은 학교와 함께 전문교과 과정 커리큘럼을 지원하고, 전문가 특강, 유급 인턴십 제도 그리고 IBM 직원들을 통해 업무 경험 공유, 전문 영역 코칭, 학생들의 커리어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인공지능 전문가의 꿈을 품고 오늘 서울 뉴칼라 스쿨에 입학한 학생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 기술과 실무 역량을 키워,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테크는 4차산업혁명시대 전체 산업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 데이터 사이언스,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뉴칼라(New Collar) 직업군’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학문과 기술 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혁신적 교육 모델이다.

학생들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에 기초를 둔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미래 기술을 학습한다. 또한 1대1 멘토링, 기업 방문 및 현장학습,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 등이 교육 과정 내 포함돼있어, 학생들이 일찍 직업 현장을 경험하며 ‘뉴칼라’ 직업군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지난 2011년 뉴욕에서 처음 설립된 P-테크는 현재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13개국 200여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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