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평균 9800만원으로 압도적 1위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삼성SDS가 국내 대기업 IT서비스 3사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고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SDS는 지난 2015년 이후 SK주식회사, LG CNS와 직원 평균 연봉이 100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해 말일 기준 직원 평균 연봉이 지난 2017년보다 600만원 늘어난 9800만원을 기록해 업계 최고 연봉 수준을 기록했다. SK와 LG CNS는 같은 기간 각각 8700만원, 8000만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기준 3사의 근속연수 순위도 삼성SDS가 12.1년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 평균 근속연수의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1.1년이다. LG CNS와 SK는 각 11.5년, 10.2년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SDS가 직원 연봉, 근속연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3사 중 전년 대비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SK다.

SK는 지난 2017년 7100만원에서 지난해 8700만원으로 1년 사이 평균 연봉이 1600만원이나 늘었다. LG CNS도 지난 2017년 6700만원에서 지난해 8000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1300만원 증가했다.

SK C&C 관계자는 “공시기준으로는 평균연봉이 증가했지만, 내부적으로 이유를 알지 못한다. 지난 2015년 8월 SK C&C 주식회사가 지주사인 SK주식회사를 흡수합병한 이후 C&C 사업 부문의 급여나 매출을 따로 떼서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용성장률은 LG CNS를 제외하고는 모두 잠잠한 수준이다.

LG CNS는 지난 2017년 직원 수가 5314명에서 지난해 5842명으로 약 10% 증가했다. 삼성SDS는 같은 기간 1만2958명에서 약 2% 감소된 1만267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SK주식회사도 같은 기간 4512명에서 12% 감소한 3952명(홀딩스 포함)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SK의 공시에서 홀딩스 직원이 200명 안팍임을 고려하면 C&C 사업부문 직원은 약 3700명으로 추정된다.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삼성SDS가 전체 직원 수의 0.5%(63명)로 가장 낮았으며 LG CNS가 1.8%(104명)였다. SK는 3.7%(142명)로 가장 높은 비정규직 비율을 보였다.

늘어난 직원 연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IT서비스 3사는 모두 지난해 실적에서 매출과 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3사 중 삼성SDS는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7.9% 오른 10조34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9% 오른 638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도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3조1176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4% 증가한 1105억원을 기록했다.

SK도 올해 상반기 C&C 부문에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92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지난해 IT서비스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한 덕분에 연봉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IT 서비스 업체들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시장에 중점을 둬 대외사업을 확대하며, 앞으로도 3사의 연봉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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