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부동산 신탁 등 금융업체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품에 안게되면서 그룹의 비(非)은행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금융원회는 17일 제7차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신한금융의 아시아신탁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금융의 자회사는 기존 15개에서 16개로 증가한다. 지난 3월 기준 신한금융 자회사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대체투자운용, 신한비엔피파리바자산운용, 신한디에스, 신한신용정보, 신한아이타스, 신한저축은행, SHC매니지먼트, 신한리츠운용, 오렌지라이프생명 등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0월 아시아신탁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아시아신탁 최대 주주인 정서진 부회장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60%를 1934억원에 우선 인수하고 잔여지분 40%는 2020년 이후 경영 성과에 따라 최종 매각가를 결정하는 언아웃(EP) 방식을 적용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그룹 내 흩어져 있는 부동산 부문을 매트릭스 체제로 재편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신한금융이 100%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관리회사(REITs AMC) 신한리츠운용을 통해 개인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신탁을 통해 부동산 개발과 임대, 상품 공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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