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올해 3월말 기준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이 증가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3월말 전체 부보예금 잔액이 2133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예보에 의하면 올해 3월말 금융투자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30조3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2041포인트였던 코스피 지수가 올해 1분기 2141포인트로 4.9% 오르는 등 부진했던 국내 주식시장의 반등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1265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 증가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 및 예대율 산정방식 변경에 대비한 은행들의 예금확보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외화예수금은 70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7.2% 감소했다. 올해 3월말 원·달러 환율이 최대 1135.2원까지 오르자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를 통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보험업권의 부보예금 잔액은 전년말 대비 0.9% 증가했고 저축은행업권은 전년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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