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KODEX 종합채권액티브 ETF’ 순자산 1조원 돌파
올해 들어서 4천억원 이상 유입…상장 2년 만의 성과
종합채권지수 추적해 채권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제공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의 자금을 쓸어담고 있다. 국내 상장된 ETF 중 순자산 1조원 이상인 ETF 점유율은 삼성자산운용이 75%로 압도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장된 435개 ETF 중 순자산이 1조원 이상인 ETF는 총 8개로, 이 중 6개가 삼성자산운용 상품이다. 

기존 순자산 1조원 이상의 ETF는 7개였으나, 지난 27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종합채권(AA- 이상)액티브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8개로 늘어났다. 

KODEX 종합채권(AA- 이상)액티브 ETF는 연초 이후에만 4천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2017년 6월 상장 이후 약 2년여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달성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힌 결과라고 진단했다. 단기채 중심의 업계 채권형 ETF 상품 대비 긴 듀레이션으로 운용하면서 국채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는 회사채에도 고루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액티브ETF는 지수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일반 ETF와 다르게 지수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는 국내 최초의 액티브 채권ETF로,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4,000여 종목을 바탕으로 구성된 KAP 한국종합채권지수 (AA-이상, 총수익)를 기초지수로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김남기 ETF운용1팀장은 “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가 따르는 한국종합채권지수는 주식시장으로 비유하면 코스피200 지수와 같은 국내 채권시장 대표지수”라며 “그동안 채권시장에는 MMF 대용의 단기채권형 ETF가 주로 거래돼 다양성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면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KODEX 종합채권 액티브ETF를 통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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