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
기대 수익 높이고 변동성 낮춰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KB증권은 ‘KB 코스피 분할매매 ETN’을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은 추종하는 기초지수의 수익률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파생결합증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한 상품이다.

‘KB 코스피 분할매매 ETN’은 시장 하락 시 코스피200 추종 ETF를 분할매수해 평균단가를 낮추고 상승 시 ETF를 분할매도해 수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러한 분할매매 전략은 코스피200 벤치마크 대비 기대 수익률을 높이고 변동성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이는, 매년 1월과 7월 첫 영업일에 ETF와 현금에 각각 50%씩 투자 후 코스피200 관찰수익률에 따라 ETF와 현금 비중을 조절하는 ‘Wise 코스피 분할매매 5%/1% 6M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코스피200 관찰수익률이란 매년 12월과 6월 마지막 영업일 종가 대비 코스피200의 누적수익률을 일단위로 산정한 값이다.

ETF와 현금의 비중은 코스피200 관찰수익률의 -10% ~ +10% 범위 내에서 1% 변동할 때마다 5%씩 조절해 0 ~ 100% 범위의 ETF를 전략적으로 보유한다. 보유 현금에 대해서는 91일 만기 CD(양도성예금증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KB 코스피 분할매매 ETN’은 ETF 매매수익이 과세표준에 산입되지 않아 투자수익에 대한 절세효과가 있고, ETF의 분배금을 지수에 재투자해 배당소득의 이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27일 상장 후 최종거래일은 2029년 9월 13일이며 이후에는 상장 폐지된다. 발행수량은 총 백만주이고 총 보수는 0.7%로 매일 최종지표가치(IV)에 일할 반영된다.

KB증권 서진희 Equity본부장은 “KB 코스피 분할매매 ETN은 분할매수ᆞ 분할매도 전략으로 ETF 매수·매도 타이밍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고 박스권 장세에서 코스피200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시장성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 코스피 분할매매 ETN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세한 사항은 KB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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