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대한금융신문DB)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KEB하나은행이 올 상반기 은행권에서 '기술금융 실적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에선 대구은행이 1위에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2019년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 결과 및 자체 기술금융 평가 레벨 심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형 은행 그룹은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1·2위를 차지했고 소형 은행 그룹은 대구은행과 수협은행이 1·2위에 올랐다.

기술금융이란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술력 등 성장성이 큰 기업에 금융 지원을 하는 것이다. 기술금융은 전체 중소기업 대출의 25.8%를 차지한다.

금융당국과 신용정보원, 금융연구원 등은 은행권의 기술금융 대출 공급 규모와 질적 구성 등을 정량(총 83점)·정성(총 17점) 평가해 반기마다 결과를 내놓는다.

하나은행은 정량·정성 지표 모두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은 공급 규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기술 기반 투자 확대, 지원 역량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각 부분 2위는 기업은행과 수협은행이 차지했다.

금융위는 기술금융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질적으로도 성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술신용대출은 올해 6월말 기준 182조원으로 지난해 연말에 비해 18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에서 기술금융은 25.8%를 차지할 정도도 비중이 커졌다. IP담보대출은 지난해 연말 3151억원에서 올해 4044억원으로 28.3%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금융이 은행권 여신심사시스템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기술 신용평가 일원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기술금융의 질적 도약을 위해 `테크 평가체계 개편`도 내년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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