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는 연금펀드 수탁고가 최근 3년 새 약 2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30일 밝혔다.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연금펀드 수탁고 총액은 2016년 10월말 1조6800억원에서 지난 29일 기준 3조6000억원으로 약 114% 늘어났다. 이 중 퇴직연금 수탁고는 1조원에서 2조5600억원으로, 개인연금 수탁고는 6700억원에서 1조4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시리즈 출시 전후로 최근 3년 연금 특성에 맞춘 펀드 라인업을 제공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삼성 한국형TDF 시리즈는 연금 클래스로만 약 5000억원 증가했으며 삼성 미국투자적격채권펀드 시리즈는 약 2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삼성자산운용 연금본부 관계자는 “TDF와 미국투자적격채권 펀드 같은 연금 솔루션 서비스에 특화된 상품을 출시해 수탁고 증대에 기여했다”며 “향후 펀드 하나 만으로도 연금 투자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TDF는 투자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전문가가 알아서 조절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를 말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