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대환대출을 억제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경쟁적으로 중금리대출 시장에 대해 적극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전 금융권의 중금리 신용대출 취급액은 지난 2017년 3조7378억원에서 2018년 5조9935억원으로 60.3% 증가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2017년 8905억원 수준이던 중금리상품 대출액은 2018년 1조7974억원으로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저축은행 사잇돌2와 같은 중금리대출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4분기 출시에 나섰거나 판매를 예고한 중금리대출은 총 65개 상품으로 1년 전(2018년 4분기 기준 40개)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내년부터 20% 이상 고금리대출에 가중치(130%)를 부여하는 새 예대율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이 고금리대출을 억제하는 대신 중금리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민간 중금리대출을 가계대출 총량 규제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중금리대출은 저축은행업계의 주 수익원으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서민금융기능 활성화를 위해 햇살론, 온라인햇살론, 햇살론17 등의 정부지원 서민대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7~8%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을 통해 생활비대출 및 대환대출, 자영업자·농립어업인을 위한 운영자금 및 창업자금, 생계자금, 대학생햇살론, 추가대출, 재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햇살론 대출자격조건은 신용1~9등급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의 근로자, 사업소득세를 납부하는 자영업자, 개인사업자, 월 80만원 이상 근로소득이 발생되고 3개월이상 근로중인 4대보험미가입자, 개인사업자, 직장인대출, 군인대출, 공무원대출, 간호조무사대출, 프리랜서 등의 차이 없이 인터넷 및 온라인 모바일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햇살론 생계자금 1,500만원 가조회후 체크가 가능하며 우수거래기간이 따라 최대 5백만원의 긴급생계자금 대출도 지원하고 있다. 햇살론 대출금리는 12월기준 연8.95%, 월1,000만원 이용시 5년상환을 기준으로 월평균이자는 약 37,900원정도 이다. 최근 온라인햇살론의 등장으로 신청자는 점차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끝으로 사잇돌2 대출자격은 낮은 등급으로 은행권 이용제한자, 20%대 이상의 상품 이용자, 300만원 이내의 대부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세가지의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최장 5년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가능하며, 근로소득 연 1,200만원 이상(사업·연금 소득자는 연 800만원 이상)이 대출 대상이 된다.
 
정부지원 서민대출인 사잇돌2는 햇살론, 새희망홀씨대출 등을 이용하고 있어도 추가대출이 가능하며, 소액대출과 표준대출로 나뉘며 비대면채널인 온라인, 모바일 전자인증을 통해 소액대출이 가능해 신청 당일 대출금을 수렬할 수도 있어 30여개 저축은행에서 낮은 심사규정을 적용하여 높은 승인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정부기관을 사칭이 쉬운 ‘햇살론 승인률 높은곳’, ‘저금리대출’, ‘정부지원대출’, ‘채무통합대환대출’, ‘부채통합대출’, ‘무서류당일대출‘, ’통대환대출‘ 등의 문구를 사용하여 금융취약계층의 약점을 노리는 불법업체들이 늘어가고 있다. 또한 모바일대출, 인터넷대출이 증가하면서 저금리대환대출을 빙자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사기범의 통장으로 유도하여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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