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업만 영위…복합금융그룹 해당 안돼
금융위 “금융그룹 감독대상 다시 확정할 것”

롯데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 롯데카드 매각으로 복합금융그룹에 해당하지 않게 되면서 금융그룹 감독 대상에서 빠졌다. (사진= 금융위원회)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롯데그룹이 금융당국의 금융그룹 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롯데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그룹 감독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을 매각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지난 6일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의 금융그룹 감독대상 제외를 신청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에 따라 지난 7월부터 7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감독제도를 시범운영해왔다. 현행 모범규준은 은행업과 저축업, 여신전문금융업, 대부업 등 여수신업과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 업종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을 금융그룹 감독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하고 여수신업을 영위하는 롯데캐피탈·롯데오토리스·롯데엑셀러레이터만 두게 되면서 복합금융그룹에 해당하지 않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교보, DB, 미래에셋, 삼성, 한화, 현대차 6개 금융그룹을 대상으로 금융그룹감독 시범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내년도 모범규준 연장 시 금융그룹 감독대상을 다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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