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2.5% 예상
기술 발전으로 경제 확장국면 지속

(사진 : 세계경제연구원)
(사진 : 세계경제연구원)

<대한금융신문=최성준 기자> 올해도 미국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경제 예측 전문가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16일 세계경제연구원이 개최한 조찬 강연회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상황 속 미국 경제 확장국면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와 브렉시트 확정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 감소와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로 미국 경제가 확장국면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1년간 미국 경제는 확장국면을 유지해왔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2.5%, 기업 수익률은 6~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낮은 물가상승률로 소비지수와 저축율이 높아진 점과 실업률이 낮아진 점 또한 경제 확장전망에 힘을 싣는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실업률은 3.5%로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 상승률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 여력도 높아졌다.

사이나이 회장은 낮은 물가상승률의 원인으로 기술 혁신을 꼽고 아마존효과를 예시로 들었다. 아마존효과는 대형 온라인 쇼핑몰이 소매판매점을 대체하며 상품가격이 인하되는 현상을 뜻한다. 기술 발전으로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며 소비자들이 최저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물가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기술 발전을 통해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져 일자리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일자리로 생산성이 증가해 이 또한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도 완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성장으로 미국 증시의 상승장이 전망돼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주식의 비중 확대도 추천했다. 한국 경제는 성장이 저조하고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미국과 중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면 한국 기업도 혜택을 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앨런 사이나이 회장은 세계 경제 전망 및 투자자문 기관인 미국 디시전이코노믹스의 회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 중인 세계적 경제 예측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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