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23:45 (토)
[기고] 효과적인 은퇴자산마련 방법에 관하여
[기고] 효과적인 은퇴자산마련 방법에 관하여
  • 안소윤 기자
  • 승인 2020.02.12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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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미래설계센터 최재산 부부장

3~4년 전까지만 해도 5억원대 후반이었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최근 9억원을 돌파하는 현상을 보면서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주거비 상승은 각 개인의 삶의 주거지를 바꿀 정도로 큰영향을 받고 있다. 생활물가,자녀 교육비용, 저금리 등의 여러 상황 속에서 미래보다는 현실을 생각하며 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성장 경제상황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사회적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진행되면 고령자 부양비용은 사회와 국가에 많은 부담을 줄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나의 노후는 내 스스로가 준비하고 챙기는 것’이 현명한 대비책이 될 것이다.

‘언젠가는 노후준비 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보며 체계적으로 은퇴자산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현명한 자산관리방법이 될 것이다.

효과적인 은퇴자산 마련방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금융·부동산투자에 기반하는 ‘재테크’와 자산 모으기에 기본이 되는 ‘저축’, 그리고 나의 노후생활 수준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금’으로 구분해 논하고자 한다.

투자 경험이 많고 투자위험 선호도가 높은 사람은 저축보다 투자를 더 선호하겠지만 투자위험 선호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투자상품보다 저축상품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다만, 연금준비는 노후에 기반이 되는 은퇴생활비를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기에 투자, 저축과는 별도로 기본적인 은퇴자산 마련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 재테크에는 항상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재테크 영역은 크게 금융과 부동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재테크는 금융상품으로 종자돈을 만든 후 부동산투자로 발전해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금융이나 부동산 중 한 가지를 선택하기보다는 두 분야에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소위 ‘재테크의 고수’로 불리는 분들은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금융 투자는 주식을 바탕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직접투자와 펀드를 활용하는 간접투자로 구분될 수 있는데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지만, 금융시장에 관심을 두고 주식투자 경험을 쌓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은퇴설계 시 투자와 관련해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자산을 모으는 방법으로는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를 추천한다.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펀드를 접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적립식으로 투자하기를 추천한다.

펀드는 가입 시 목표수익률과 위험수익률을 등록하여 각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알림을 주는 것이 보편적인데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마다 환매하고 다시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산규모를 키워나가는 것이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강한 시장을 이겨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종자돈이 모인다면 자금규모에 따라 청약시장이나 갭 투자, 그리고 적은 자금으로 투자해 시간의 경과에 따라 큰 이득을 볼 수 있는 재건축, 재개발 투자 등 부동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실수요자 측면에서도 부동산에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로 투자는 ‘즐기는 자를 위한 선물’ 같은 것으로서 즐겁고 재미있게 투자를 하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저축이다. 투자에서 항상 이득을 볼 수는 없다. 손실과 이익이 반복되며 결과적으로 이익의 폭이 커지는 것이 투자인데 단기적 손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저축으로 본인 만의 길을 걷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한다. 이자보다는 원금을 모은다는 생각으로 조금 더 아끼고 소비를 절제하다 보면 자신만의 목돈이 생기고 그 목돈이 아까워 더 못쓰고 더 모으게 되는 것이 저축왕들이 걸었던 길이다.

미국에서 금융위기 이후 ‘파이어족’이라는 사회적 트렌드가 생겼는데,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서 저축하고 남들보다 빠른 은퇴를 추구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재테크를 하는 데 스트레스를 느끼기보다는 훨씬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은퇴자금을 마련한다는 사실에서 참고해볼 만 하다. 저축을 활용한 재테크는 일반적으로 청약종합저축을 기본으로 시작해 각 은행서 판매하고 있는 고금리 적금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만기에 목돈을 수령하는 ‘풍차돌리기’ 방식의 저축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부분은 바로 연금이다. 소득이 있는 성인은 대부분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 연금에 가입하고 있다. 국민연금을 예를 들면 최근 연금고갈 등 문제로 인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논란은 있지만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의 연금액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금액 수준이 높다는 점과 물가에 연동해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후를 위한 기장 기본적인 안전판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막연히 국민연금에 불안감이나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정확히 얼마를 내고 있고 향후 얼마씩 받게 되는지 알고 납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공적연금외에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공부해보자. 주위의 권유나 금융기관의 추천에 의해 단순히 가입한다기보다 향후 나의 노후생활비를 생각해보고 목표생활비 금액이 정해지면 해당 금액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해봐야 한다.

연금상품 가입 단계에서부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인지, 잘 관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향후 연금수령 시에도 나의 노후계획에 맞게 수령 방법을 잘 선택해 연금을 받을 수 있어야 하며 이런 것들이 노후자금 준비에 있어 제1순위 목표가 돼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먼저 퇴직연금을 DB와 DC중에 선택해야 한다. 임금상승률이 꾸준히 올라가는 회사라면 DB형을, 투자경험이 많아 수익률을 올릴 자신이 있다면 DC형을 선택해 나의 퇴직금을 관리해야 한다.

또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개인연금도 노후의 생활을 훨씬 윤택하게 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가입하길 추천한다.

개인형IRP나 연금저축상품 가입을 먼저 고려해 연700만원까지 주어지는 연말정산 세제 혜택을 누리면서, 은퇴자산을 모으고 여력이 된다면 추가적으로 향후 비과세로 연금을 수령 할 수 있는 일반 연금보험도 가입해 원하는 수준의 은퇴생활비를 만들기 준비를 시작해볼 것을 진심으로 추천한다.

연금준비를 기본으로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재태크나 저축을 종합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초고령화사회로 달려가는 이 시대를 준비하는 현명한 자산관리 전략일 것이다.

참고로 은퇴를 앞둔 시기에서도 미리 준비를 못했다면 퇴직금 등 목돈을 활용해 즉시연금, 월지급형상품, 주택연금 등의 금융상품으로 노후생활비를 확보하거나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해 생활비를 보완하는 방법이 있다.

은퇴 이후 중위험·중수익의투자 등으로 은퇴자산을 관리하고 자금규모에 여력이 있을 경우에는 상속·증여를 대비한 유언대용신탁 등 신탁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노후자금 마련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요즘은 무조건 가족을 위해 현재를 헌신하는 추세에서 벗어나 스스로 ‘나를 위한’ 노후를 대비하고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실 노후준비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쉽지는 않다.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준비해보고자 노력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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