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바탕으로 3300만 고객과 상생하고 생활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금융그룹과 핀테크 생태계를 잇는 구심점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지난 2015년 3월 출범한 이래 KB금융그룹과 협업을 통해 혁신적 서비스 창출에 도전하는 기술 스타트업을 ‘KB스타터스’로 선발, 제휴와 투자를 통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KB이노베이션허브와 협력관계에 있는 엑셀러레이터와 전문기관인 ‘HUB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은 우수 스타트업 중에서 계열사의 추천을 통해 ‘KB스타터스’를 확정하는 ‘추천제’ 방식은 시장에서 검증된 역량있는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한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강남 신논현역에 200평 규모로 스타트업 전용공간도 운영 중이며 KB계열사와 KB스타터스가 핀테크서비스 공동개발을 위해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까지 KB이노베이션허브는 KB스타터스 76개사를 선발했고, KB금융그룹에 113건의 제휴와 CVC 펀드 등 KB계열사를 통해 총 326억원의 투자를 지원하는 등 국내 핀테크랩 중에서 가장 활발한 제휴와 투자를 기록했다.

KB이노베이션허브의 스타트업 육성에 있어 궁극적인 지향점은 ‘10-10클럽’이다.

‘10-10클럽’이란 KB금융그룹 계열사로부터 10억원 이상 투자와 10건 이상 제휴를 달성한 스타트업 기업을 일컫는 말로, 지난 5월 ‘플라이하이’라는 보안 전문 스타트업이 첫 10-10클럽에 들었다.

‘플라이하이’는 KB금융그룹의 제휴와 투자를 통해 동반성장한 대표적인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7년에 KB스타터스로 선정된 이래 KB금융그룹의 손해보험, 증권, 생명보험, 캐피탈 등과 서류발급과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을 줄이고 인증절차를 간편하게 만들어 고객편의성과 업무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KB금융그룹과의 동반성장 효과는 플라이하이의 영업이익과 매출액 신장에서도 드러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59%, 매출액은 93% 증가하는 등 플라이하이는 회사로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플라이하이는 KB금융으로부터 받은 투자를 발판으로 보안·결제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KB이노베이션허브는 오는 2021년까지 KB금융그룹과 혁신적인 금융서비스 협업이 가능한 우수 기술 스타트업을 200개 이상 KB스타터스로 선정하고 그룹 CVC펀드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연계해 더 많은 ‘10-10클럽’을 배출할 방침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윤종규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KB금융그룹과 협력관계에 있는 우수한 기술스타트업이 해외진출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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