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취업 시 전문자격증 소지자 우대율. (표= 한국FPSB)

<대한금융신문=하영인 기자> 사단법인 한국FPSB는 은행, 보험, 증권업권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 취업사이트 등을 통해 올린 채용공고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금융사가 채용 시 금융업무 관련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하거나 가점을 부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행권의 경우 국내 6개 시중은행과 6개 지역은행의 모든 채용공고에서 금융자격 소지자를 우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인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합격자의 경우 만점의 5%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었다.

보험사는 21개사 중에서 3개사를 제외한 총 18개사(86%)가, 증권사는 15개사 중에서 총 10개사(67%)에서 자격증 우대조건이 표시됐다. 자격 우대사항이 표시되지 않은 증권사 5개사 중 2개사는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기재란이 있었다.

한국FPSB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나빠진 가계 경제 여건 속에서 전문적으로 재무컨설팅을 수행하는 재무설계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듯이 지난달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자격시험 접수는 직전 시험 대비 약 50%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FPSB의 제75회 AFPK와 제37회 CFP자격시험 응시원서 접수는 27일부터 시작했다. AFPK는 내달 18일, CFP자격시험은 오는 6월 29일에 각각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자격시험 시행일은 AFPK는 내달 30일, CFP자격시험은 7월 11~12일이며 시험접수는 한국FPSB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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