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개월 수익률 19%…증시상승률 웃돌아
해외펀드도 호조세…“우상향 추이 유지 전망”

기간 : 3월 27일~4월28일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헬스케어 펀드가 코로나 훈풍을 타고 날아가고 있다. 헬스케어 펀드들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이 15%를 상회하는가 하며 20%도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27개 국내 주식형 헬스케어 펀드들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9.26%으로 20%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률을 1.5배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28일 코스피 지수는 1934.09포인트로 지난달 27일(1717.73) 보다 12.59%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내 헬스케어 펀드 중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는 모두 20% 넘는 수익률을 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의 1개월 수익률은 22.51%다. DB자산운용 DB바이오헬스케어증권투자신탁1(주식) ClassS-P도 16.31%로 높았다. 

해외 헬스케어 펀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60개 해외주식형 헬스케어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4.43%다. 

개별 펀드로 보면 국내 헬스케어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합성-미국 바이오테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의 1개월 수익률은 23.82%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주식형 헬스케어 펀드에서도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TIGER나스닥바이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은 18.8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블랙록자산운용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S-p)의 수익률도 15.13%로 높다. 

국내외 헬스케어펀드의 고공행진은 코로나19 여파로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헬스케어 섹터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헬스케어펀드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IBK투자증권 문경준 연구위원은 “헬스케어 섹터는 옥과 석을 가려서 투자 한다면 여전히 기회 요인이 큰 섹터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장기 우상향 추이는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신약 개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데이터 기반의 분석적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이진우 연구위원도 “헬스케어, 소프트웨어와 같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업종은 내년에도 두 자리수 대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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