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연령층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
‘순바월’ ‘읏맨’ 등 친숙함 강조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유튜브를 통해 기업이미지 쇄신과 홍보활동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총 조회수는 △SBI저축은행 1억3871만 △웰컴저축은행 4835만 △OK저축은행 4484만 △페퍼저축은행 545만 △상상인저축은행 532만 등이다.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인크로스는 지난 3월 기준 유튜브가 동영상 플랫폼의 순 방문자수와 이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웹과 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을 통한 홍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대표적으로 저축 활성화를 위한 저축가요 캠페인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으며 해당 캠페인은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와 함께 중금리 상품 관련 홍보영상을 드라마와 SBI의 각 단어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다. 최근에 올라온 삼일전에 순(S)식간에 바닥(B)난 월급 이야기(I)는 186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유튜브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라며 “기업이미지와 사회공헌 성격의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꿈테크 프로젝트, 짠테크웨이 같은 프로젝트 성 콘텐츠를 통해 이미지와 인지도 개선에 나섰다.

‘짤툰’과 협업해 아버지의 유산 2가 144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보였다. 아울러 영상에 맞는 4개의 단어를 선택한 광고를 공개했고 최근 직팅우대라는 광고는 179만 조회수를 넘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운영을 통해 엄숙하고 딱딱했던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금융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경제관념을 전달하기 위해 짧은 스토리를 중심으로 기업광고를 제작하고 있다.

한도조회 관련 영상은 조회수 71만회를 넘어섰다. 또 OK금융그룹의 캐릭터인 읏맨 채널을 통해서 읏맨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관련된 재미있는 소재나 직장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콘텐츠 제작하고 있다”라며 “젊은층도 쉽게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캐릭터를 활용했다”라고 말했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5년째 이어오는 대학생 홍보대사 활동을 올해부터 유튜브 쪽으로 특화해서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 홍보대사를 통해 저축은행의 젊은 이미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브랜딩 광도고 함께 진행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유튜브는 저축은행의 인지도와 노출 정도를 증대 시켜 기존 주 타깃이었던 40대 이상뿐만 아니라 연령층이 낮은 고객에게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화제를 모으는 영화나 영상 등을 패러디해 길게는 5분, 짧게는 1분 내외 스냅 영상으로 소비자들이 빠르게 보고 반응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브루노, 개그맨 심현섭 등을 섭외해 젊은 층과 30~40대 실제 금융생활 속에서 중요한 고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재미있는 영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조금 더 쉽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브랜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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