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40%가량 조사 완료
라임·옵티머스급 문제 없어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1분기 중 사모펀드에 대한 점검을 끝낼 전망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사모펀드와 사모 운용사에 대한 전면 점검을 진행 중인 가운데 펀드 점검은 지난 4일 기준 40%가 완료됐다. 내년 1분기 안으로 펀드는 점검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부터 사모펀드를 전수조사 중이다. 앞서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등의 사모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된 사태가 발생하자, 이 같은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검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월 금감원 산하에 사모펀드 전수조사 전담조직인 ‘전문 사모운용사 전담검사단’을 공식 출범시키고, 2023년까지 사모운용사 233개, 사모펀드 1만304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는게 목표다. 지난달 말까지 17개 사모운용사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점검한 펀드 가운데 라임자산운용이나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판매한 사기 펀드처럼 문제가 있는 펀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 위원장은 “운용사에 대해서는 고위험, 요주의 운용사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난달까지 17곳에 대한 검사가 끝났다”며 “위규된 사항은 금감원이 조치할 것이지만, 라임이나 옵티머스처럼 그렇게까지 대규모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8월 발표 당시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올해 말까진 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여러 점검할 게 많아 늦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계속 전면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 상황에 대해서 신속히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사모펀드 업계에서도 건전한 영업권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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