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 단독후보 추천 “넓은 식견·디지털 전문성 호평”

<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새 회장에 손병환 현 농협은행장(사진)이 내정됐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내부 출신이 오르는 것은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두 번째다.

농협금융은 22일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로 손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손 행장은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30년간 농협금융에 몸을 담아왔다.

농협중앙회 조직·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으로 있을 당시에는 NH핀테크혁신센터를 설립한 이력이 있다.

임추위는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로서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협금융을 이끌어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임추위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손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는 김광수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돼 자리를 옮기면서 20여 일간 비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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