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잠재 수요
줄줄이 조직개편 단행

사진=케티이미지뱅크
사진=케티이미지뱅크

<대한금융신문=장하은 기자> 증권사들이 미래 최대 먹거리로 꼽히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1일 OCIO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금운용팀과 OCIO컨설팅팀을 신설하고 기존 OCIO솔루션팀을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시켰다.

기금운용팀은 공적 기금을 유치한 후 전담운용사로서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고 OCIO컨설팅팀은 기금 유치 후 자문과 기획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멀티솔루션본부 산하로 이동한 OCIO솔루션팀은 마케팅을 전담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운용 및 리스크 관리 담당, 자문 및 기획 업무 담당, 마케팅 담당으로 조직을 세분화시켜 OCIO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기관자금 운용 자문과 지원 기능을 담당할 OCIO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존에 OCIO영업 및 기획을 담당하던 기관영업본부 등 유관 조직들을 산하로 편제했다. 사업부 대표는 최고경영자(CEO)가 겸직한다.

KB증권은 앞서 지난해 말 신성장 사업인 OCIO 관련 영업과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OCIO마케팅팀을 OCIO영업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OCIO는 연기금, 재단, 거액자산가 등이 효율적 자산 배분을 위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자산운용을 일임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주택도시기금, 산재보험기금, 고용보험기금 등 다수 연기금과 공제회가 활용하고 있다. 최근엔 엔씨소프트, 강원랜드 등 민간 기업들도 OCIO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OCIO 시장이 향후 최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OCIO 시장은 장기적으로 1000조원 시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대형공적기금 중심에서 공기업, 대학교, 재단, 일반법인의 고유자금으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인력 충원과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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