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업TF팀 구성…업무방향 및 사업성 검토


업무 확대로 수익기반 다변화에 긍정적 영향
 
 
금융권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신탁업무 확대에 대해 미래에셋생명이 생명보험업계 가운데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신탁업무 진출을 위해 신탁업T/F팀을 신설하고 인가신청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팀은 기획관리본부 소속으로 상임팀장 1명, 비상임직원 6명 등으로 구성됐으며 신탁업무 방향성 설정, 사업성 검토 및 인가관련 작업을 추진하게된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 7월초 신탁업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은 사실이나 신탁업 진출에 따른 효과 등을 파악하는 단계이지 인가 신청은 아직 장담하기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에 신탁업이 허용된 것은 지난해이지만 현재까지 뚜렷하게 관련 팀을 구성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퇴직보험 유예기간(2010년)과 퇴직연금시장 활성화 전임을 감안할 경우 필요성 정도만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퇴직연금제도 도입과 관련해 신탁업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서 보험사 및 증권사도 신탁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증권사는 작년 12월에 우리투자·현대·대우·삼성·한국투자증권·대신·동양종합금융·굿모닝신한·미래에셋 등 9개사가 신탁업 영업을 인가 받았다.

감독당국으로부터 신탁업을 인가받을 경우 지난 1일부터 시행된 퇴직연금시장에서 자산관리(PB)와 운용관리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물론 PB시장에서의 수익기반 다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유가증권과 채권, 부동산 등에 관한 신탁업무와 보호예수 및 부동산매매 중개, 재산에 관한 유언 집행, 재산 취득 및 관리 등에 관한 대리사무 등 부수적인 업무를 영위할 수 있어 그 만큼 시장이 확대되는 것.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9개 증권사에 신탁업이 허용된 후 증권사 신탁계정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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