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지원받은 차주의 총 대출 잔액이 120조7000억원이라 16일 밝혔다. 

전 금융권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지원한 실적은 222조원이다. 차주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2회 신청한 경우에는 중복해 실적으로 모두 산정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1조7000억원)로 기록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란 여신총액에서 고정이하 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고정이하 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되고 채권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을 의미한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고 볼 수 있다.

금융권은 관련 충당금이 충분히 적립돼 있어 부실관리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국내은행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지난해 6월 말 121.2%에서 2020년 6월 말(138.3%), 지난 6월 말(155.1%) 순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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