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규제로 수요 줄어”

카드사별 카드론 취급 평균금리 추이(자료: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
카드사별 카드론 취급 평균금리 추이(자료: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포털)

지난달 카드사 카드론 평균금리가 대체적으로 감소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로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들의 지난 1월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13.66%로 전월(13.86%)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 평균금리가 15.15%로 전월대비 1.32%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총량규제 등의 영향으로 취급이 적었던 고금리 대상 저신용자 고객들이 1월에 유입되면서 평균금리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카드는 지난해 12월 신용점수 401~500점 고객들을 대상으로 카드론을 취급하지 않았지만 올해 1월부로 해당 신용점수자들에게 평균 18.00%로 카드론을 취급했다. 

BC카드를 제외한 7개 카드사의 1월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11.79~15.15%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카드가 11.79%로 가장 낮았다. 그외 현대카드 13.47%, KB국민카드 13.50%, 삼성카드 13.76%, 신한카드 13.78%, 우리카드 14.16%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는 전월 14.59%보다 0.83%포인트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감소폭이 큰 순서대로 우리카드 0.78%포인트, 현대카드 0.74%포인트, 하나카드 0.31%포인트, KB국민카드 0.15%포인트로 집계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들어 DSR 규제가 강화되며 카드론 수요 자체가 적어진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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