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공공개발 상호협력 합의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제48차) 참석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한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지난 19일 IDB총재인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총재와 만나 중남미 국가의 SOC, 전력개발, 상하수도시설 투자 등 공공개발 프로젝트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한국의 개발금융기관으로서 한국 내 인프라사업에 대한 폭넓은 프로젝트파이낸스 경험을 바탕으로 중남미지역 인프라수요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 추진의사를 밝혔다. 이에 모레노총재는 산업은행의 프로젝트파이낸스 노하우와 실적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양 기관이 함께 역내 프로젝트 사업에 공동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로써 2005년 10월 중남미 거점으로 브라질 상파울로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이 지역에서 국내기업 진출지원 및 개발금융수요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은 IDB와 공동 금융지원 계기를 마련, 글로벌 영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창록 총재는 IDB 총회 참석 후 미국으로 건너가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기관을 방문,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을 비롯해 IB업무 발전을 위해 씨티그룹 등 세계적 투자기관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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