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DA 및 휴대폰 부문 선전

LG전자의 2007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3% 증가로 영업이익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337억원, 영업이익 1729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4.0% 증가, 영업이익 9.3%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이 높게 나타난 것은 DA(Digital Appliance)부문 및 MC(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DA부문은 한국시장에서 에어컨 및 양문형 냉장고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29% 매출액이 증가했고 해외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다.

2분기에도 에어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예상돼 해외법인에 재고로 잡혀 있던 제품이 실제 매출로 연결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휴대폰 부문은 1분기 영업이익 증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휴대폰의 경우 1분기에 1580만대를 판매해 전분기 1790만대 대비 11.5%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2조3538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9.4% 하락하는데 그쳤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콜릿폰과 샤인폰의 시장 확대가 이어지면서 ASP도 전분기145 달러에서 1분기 149달러로 약 2.7%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회사의 휴대전화 사업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내수 부분의 판매 호조가 1분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증가는 제한적일 수 있으나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마켓 비중의 확대 등으로 휴대전화 부문의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WCDMA 제품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CDMA는 북미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GSM 제품은 신흥시장에서의 강세가 전망된다. 유럽시장은 WCDMA 제품 공급 확대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닉스, 돋보이는 원가절감 경쟁력

 

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디램부문의 80나노 비중 확대로 인한 원가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분기 80나노 비중은 65%로 경쟁사 대비 미세 공정 면에서의 경쟁력 우위는 확대됐으며 M7라인에서 낸드 생산을 중단하는 등 경쟁력이 낮은 낸드 부문에서 실적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 하는 시장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이 회사는 2분기 실적 바닥 이후 빠른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이같은 분석은 2분기 실적의 상당 부분을 디램 부문에 의존하는 부담이 있지만 80나노 비중이 75~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5월 66나노 진입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6%의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66나노 전화에 있어서도 80나노 전환 과정에서 확인된 경쟁사 대비 우월한 디램 미세공정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할 것으로 판단된다.

낸드 부문에 있어서도 3분기 48나노 공정 전환을 통해 삼성전자, 도시바에 비래 뒤떨어진 낸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삼성전자, 도시바의 50나노 비중 확대에 따른 공급 증가가 예상되나 수요는 매우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컸던 8Gb 비중 확대에 따라 ASP 상승폭은 소폭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낸드 수요가 좋아질 경우 12인치 라인인 M10과 중국 C2라인에서 낸드 수용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시장 수요 증가에 따라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다.

따라서 낸드 영업이익률은 2분기부터 빠르게 회복해 하반기에는 다시 30%대로 회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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