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7.44%로 가장 높고 
농협생명 5.23%로 가장 낮아 

생보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6~7%대를 유지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을 판매하는 7개 보험사의 금리(변동금리·대출 기간 10년·LTV 33.3%·아파트 담보) 상단은 5.23~7.44%였다. 

대부분 생보사의 주담대 금리는 소폭 낮아지는 추세다. 삼성생명은 전달 대비 0.55%포인트 낮춰 각각  상품 5.68%, 6.00% 상단 금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농협생명(0.36%포인트), ABL생명(0.2%포인트), 한화생명(0.14%포인트), 푸본현대생명(0.12%포인트), 교보생명(0.11%포인트) 등 대출 금리가 떨어졌다.

지난 연말 잇따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올해 들어 잦아들면서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은행권이 3~4% 주담대 상품을 내놓고 있는 반면, 생보사들은 여전히 2배 높은 6~7% 금리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삼성생명(5.68, 6.00%), 농협생명(5.23%)을 제외한 생보사들은 6.64~6.99% 수준으로 최고 금리가 설정돼 있다.

7개 보험사 중 7%대 금리 상단을 유지하는 곳도 있었다. 신한라이프는 유일하게 주담대 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상단 금리가 7.25%에서 올해 1월 7.41%, 2월 7.44%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2금융권은 은행권과 시차를 두고 대출 금리가 조정된다”며 “최근 기준금리 동결과 금융당국의 금리 조절 의지가 있어 그에 맞춰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에서 시작된 대출 금리 인하 기조가 보험사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이어 보험사에도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소비자의 고통 분담 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대한금융신문 안수교 기자 hongsalami@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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