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총회 의결후 내년 2월 임기 시작
IFRS17 등 신제도 연착륙 책임 맡아

전용범 한국보험계리사회 부회장(사진=한국보험계리사회)
전용범 한국보험계리사회 부회장(사진=한국보험계리사회)

전용범 밀리만코리아 부대표, 현 한국보험계리사회 부회장이 차기 보험계리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 당선인은 30년 이상 보험업에 종사한 전문가다. 올해 보험사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9)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등 신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계리사회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1일 보험계리사회에 따르면 전용범 밀리만코리아 부대표가 제27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년이다.

전용범 부회장은 오는 9월 이사회 의결과 내년 2월 정기총회 의결을 거쳐 내년 2월부터 2026년 2월까지 회장직을 맡게 될 예정이다.

전 부회장은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수학과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수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선 통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992년 보험개발원에 입사한 뒤부터는 보험업계와 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996~1997년 기간엔 제일화재(현 한화손해보험), 2012~2022년 기간 중엔 NH농협생명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계리업계는 차기 회장에 막중한 책임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수많은 가정으로 보다 정확한 예측이 필요한 신제도가 보험사에 적용됐다. 이후 현재까지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연착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 보험계리사는 “국내외의 다양한 외부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내부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계리사회가 새로운 환경에서 보험산업의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차기 회장의 혁신적이고 활동적인 지도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계리사회는 지난달 17~26일 기간 회장 입후보자 공모를 실시했다. 후보자는 전용범 부대표 단독으로 입후보했다.

계리사회 ‘임원등 선임규정’ 제7조 3항에선 입후보자가 1인일 경우 투표 없이 당선자로 임명함을 명시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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