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상장주식 약 600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한달 만에 순매수 기조로 전환됐다. 상장채권은 5개월 연속 순투자가 유지됐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641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6060억원을 순투자해 총 1조2470억원 순투자됐다. 결과적으로 총 945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했다.

시장별 주식투자 동향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550억원 순매도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2조 49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701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조원 늘어났다. 시가총액의 26% 규모다.

지역별 주식거래 현황을 보면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2조8000억원, 4000억원 순매수했으며 미주, 중동에선 각각 2조1000억원, 2000억원 순매도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1조7000억원, 9000억원 순매수했고, 미국과 룩셈부르크에선 각각 1조8000억원, 4000억원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286조3000억원을 보유하며 외국인 전체 주식보유량의 40.8%를 차지했다. 그 뒤로 유럽 220조5000억원(31.4%), 아시아 94조9000억원(13.5%), 중동 21조9000억원(3.1%)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13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6조4070억원의 영향으로 총 6060억원 순투자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243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늘어났다. 상장잔액의 9.9% 규모다.

지역별 채권투자 동향을 보면 아시아(2조1000억원), 미주(6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중동에선 1조원 순회수했다. 채권 보유규모는 아시아 111조3000억원, 유럽 73조6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2조3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에 700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 국채 214조8000억원, 특수채 28조1000억원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미만(2조9000억원), 5년이상(3조7000억원)에서 순투자했으며 1년 미만(6조원)에선 순회수했다.

보유잔액은 잔존만기 △1년 미만 52조7000억원 △1~5년 미만 98조1000억원 △5년 이상 92조8000억원으로 기록됐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