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피해 예방 홍보 강화 촉구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보이스피싱 건수는 2017년 2만4259건 대비 2022년 2만1832건으로 10% 감소했다.

그러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017년 5685건 대비 2022년 8930건으로 57%나 늘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2017년 1만8574건에 달했지만 2022년 1만2902건으로 30.5% 줄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2021년 7744억에서 지난해 5438억으로 30% 감소했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은 6003억에서 3361억으로 44% 감소했으나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금액은 1741억에서 2077억으로 19.3% 증가했다.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은 금감원 직원 등을 사칭하는 유형으로,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층 피해가 두드러졌다. 실제 2022년 1~6월 대비 2023년 1~6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자 중 20대는 38%나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같은 기간 34% 감소했다.

송석준 의원은 “정부 유관부처·금융기관·통신사와 협업, 신종 범행수단 차단 등 사회경험이 적은 청년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및 맞춤형 피해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