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금감청과 고위급 회담
현지 진출 금융사 애로 해소 건의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
한국-인도네시아 금융협력포럼에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며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의 국제화를 중점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한다.

금융위는 올 3월 ‘금융 국제화 대응단’을 신설하고, 7월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 5월 중앙아시아에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은 최근 우리 금융회사들의 진출 및 영업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해외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 국가는 실제 국내 금융사 전체 해외점포(488개) 중 △인니 32개 △베트남 48개 △홍콩 27개 등 전체 24%(117개)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개최국이다. 인도네시아에는 한-아세안 금융협력 수요 증대와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인들의 요청 등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금융협력센터가 설립됐다.

베트남은 중국·미국에 이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금융분야에서도 중국과 함께 우리 금융회사가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다. 또 베트남은 ‘2025-2030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홍콩은 뉴욕, 런던 등과 함께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인정받으며 채권발행·기업공개(IPO) 등 자금조달 및 자본시장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민간 금융회사들의 상호 우호적이고 지속가능한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디지털화 등 한국의 금융혁신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인력과 재원을 보충하고 금융분야별 및 지역별로 사업을 세분화해 인도네시아 등 상대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지난 5일 베트남 호치민으로 이동해 ‘핀테크 데모데이 in 호치민’ 등에 참석했으며 6일 하노이, 7일 홍콩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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