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 온상’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서
업종별 분석 등 군계일학 리스크관리

(윙크스톤 파트너스 CI)
(윙크스톤 파트너스 CI)

2023년 9월 22일 16:40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체율 ‘제로(0)’를 이어가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P2P)가 있다. 금융권 곳곳에서 자체 신용평가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대출에 부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돋보이는 성과다.

22일 온투업계에 따르면 윙크스톤은 지난 2018년 법인 설립 이후 실행한 대출서 단 한건의 연체도 발생하지 않았다. 법인신용대출을 주력(대출잔액 기준)으로 삼고 있는 회사 중에선 유일한 기록이다.

타사에서는 지난달 기준 데일리펀딩 0.1%, 비플러스 5.92%, 스마트플러스 100% 등의 연체율이 나타났다.

업계는 윙크스톤 대출이 대안신용평가 활용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한다. 중소상공인 대상 대출이 대부분임에도 연체를 방어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대안신용평가는 개인사업자나 주부, 대학생 등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씬파일러를 위해 고안된 신용평가 모델로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최근에는 온투업체는 물론 네이버파이낸셜과 같은 대형 핀테크에서까지 연체율 악화가 나타나면서 자체 신용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기준 네이버파이낸셜-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1%로 지난해 말(1.5%) 대비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더욱이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용점수 850점 이상 고신용자 대출의 비중이 전체 대출의 70%를 웃돌았음에도 연체율 상승이 가팔랐다.

윙크스톤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인 윙크스캐너는 신용평가모형(CSS)에 회사별 현금흐름평가와 비금융가중치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윙크스톤은 개인사업자를 이커머스, 자동차 부품 소매상, 물류 산업 종사자, 프랜차이즈 창업자 등으로 분류해 특화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차입자의 사업군 특성에 따라 매출, 매입, 운전자본 등 현금흐름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출 이후 사후관리에서도 강점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자에게 부실 징후가 발견되면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출조건이 조정된다. 산업별 거시지표와 업황도 한도 및 만기 등 대출 조건에 반영된다.

윙크스톤 관계자는 “중소상공인 금융시장은 우량한 차주들이 많음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라며 “정교한 신용평가가 뒷받침된다면 관리가 가능한 영역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현재 대출신청 대비 승인율은 40%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윙크스톤은 투자용 기술신용평가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부합하는 ‘T1-3’ 등급을 획득했다.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세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박진혁 기자 pj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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