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보고 리스크↑… 담당분야 전문성 필요

 

국내 보험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적용이 2011년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보험관련 공시 부문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산하 보험연구소는 "일부 국가들은 국제회계기준을 2005년부터 자국 회계기준으로 채택해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들 보험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IFRS 적용으로 인해 보험사의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은 높아졌으나 공시부문이 가장 어려운 분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IFRS 공시 요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재무보고 분량이 100% 이상 증대됐으며 부채 변동요인 분석, 민감도 분석, 부채 만기구조, 이자율 리스크 집중 등에 관한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보험연구소 재무연구팀 이경희 선임연구원은 "공시를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와 재량적 판단 등이 요구되며 이로 인해 재무보고 관련 리스크도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환 국가들의 경험을 보면 IFRS 기준이 보험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및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일상적인 업무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계리부문과 금융부문을 담당하는 임직원들의 확충과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성 배양이 보험사에게 중요한 요건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문인력 확충을 위한 계획과 IFRS를 구현할 수 있는 계리적 환경 구축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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