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지효진 이사(사진=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지효진 이사(사진=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투자운용이 부동산 시장이 2024년 하반기에 사이클 최저점을 지나 2025년부터는 회복기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마스터투자운용은 9일 2024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담은 ‘2024 글로벌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통화 긴축의 장기화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중국 경기가 둔화해 미국과 이외 국가 간 격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견조한 노동시장과 민간 부문 소비 덕분에 1%대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제조업 업황 부진 영향을 크게 받은 독일,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역성장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조했다. 

인구성장이 꾸준한 국가의 상업용 부동산은 미래에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과 달리 글로벌 도시들은 하이브리드 근무의 영향으로 인구가 모이는 곳에 오피스 시장 형성과 임대주택, 리테일 등 동반 성장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섹터별, 도시별로 부동산 시장의 회복 수준이 상이하고 이로 발생하는 차이가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반적으로는 올해 소비 지출과 같은 경기가 개선되며 물류와 임대주택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팬데믹 이후로 늘어난 하이브리드 근무의 확산으로 오피스는 그보다 더 회복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스턴투자운용 글로벌리서치팀 지효진 이사는 “세계적으로 가계 및 정부 부채가 최고조에 달해 경제 펀더멘털이 매우 약화된 상태고 정책적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가 큰 시점”이라며 “부동산 시장은 올해 하반기 사이클 최저점을 지나 2025년부터는 회복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포트폴리오 분산과 투자 성과 제고 차원에서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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