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시장에 68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면서 펀드 순자산총액 10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뒀다.

금융투자협회는 ‘2023년 펀드 시장 결산’에서 2023년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이 전년 말 대비 119조1000억원(14.0%) 증가한 97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채권 상품의 매력도가 높아짐에 따라 작년 한 해 동안 채권형펀드에만 12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이에 순자산총액도 전년 말 대비 21조6000억원 증가한 13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펀드 시장은 지난 2022년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2023년 들어 33조7000억원의 자금 순유입과 65조20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보이며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 

2023년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348조3000억원이다.

사모펀드 시장 역시 같은 기간 기준 33조4000억의 자금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총액도 전년 대비 53조9000억원 증가한 623조1000억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전체 펀드 시장의 순자산 비중을 살펴보면 머니마켓펀드(MMF)가 1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부동산(17.4%) △특별자산(15.2%) △채권형(14.2%) △주식형(11.4%) △재간접(8.1%) △파생형(6.9%) 순이었다. 

투자 지역별로는 전체 펀드 중 국내투자펀드의 순자산이 644조7000억원으로 66.4%를, 해외투자펀드의 순자산이 326조7000억원으로 33.6% 비중을 차지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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