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자산운용)
(사진=삼성자산운용)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글로벌 주식 10개 중 4개가 테슬라 관련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 테슬라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렸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 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50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ETF는 지난달 23일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가 2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규모는 218억원이다.

같은 기간 테슬라 주가가 5.5% 하락한 가운데 이 ETF는 0.1% 상승하며 커버드콜 전략의 성과를 보였다.

해당 ETF는 국내 첫 ‘한국형 TSLY’로, 변동성이 높은 테슬라 주식의 옵션 프리미엄과 국내 채권을 통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ETF다.

테슬라 주식 콜옵션(지정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과 자산의 70% 수준의 국내 우량 종합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매월 인컴 분배 재원을 확보한다. 

커버드콜 전략과 채권을 활용해 월 1.25%, 연 15% 이상의 월 배당 지급을 목표로 운용한다.

또 자산 70%를 국내 채권으로 운용하는 안정형 상품이다.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되는 월 배당 ETF 상품 중 유일하게 일반 연금 계좌는 물론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같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할 수 있다.

한편 이 펀드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해당 ETF를 보유 중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7영업일 이내에 분배금을 지급한다. 

첫 분배금은 오는 27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29일 ETF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5일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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