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험지식硏, 무료 리모델링 제공

한국금융보험지식연구소는 중복된 보험보상을 수정하고 전반적인 재정설계에서 상품리모델링까지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중복된 손해보험의 실손보상 및 생명보험의 과다 가입으로 인한 보험료 누수자금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족한 보장부분을 강화하고 여력으로 저축형 상품 등에 투자하는 1석 2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연구소 측의 설명이다.

가령 손해보험의 실손의료비 보장상품은 생명보험과 달리 실제손해금액에 대해 실비로 보상처리해주는 상품으로 이는 각 보험사간 비례보상 원칙에 따라 아무리 많은 보험에 가입돼 있다 하더라도 보장 금액이 늘어나지 않는다.

“2007년 1월 A화재의 장기 상해보험을 가입한 홍길동 씨는 올해 초 골절상해로 치료받은 후 보험사에 의료비 보상청구를 의뢰했으나 해당보험사는 홍 씨가 다른 보험사 의료비 보상 상품에 중복 가입돼 있어 의료비 전액을 지급할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A사의 실손보상 상품에 100만원, B사에 100만원을 가입해도 실제 치료비가 100만원이 나왔다면 A사에서 100만원과 B사에서 100만원 총200만원이 보상되는 것이 아니라 비례보상에 따라 각 보험사로부터 50만원씩 총100만원의 보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비례보상제도가 이미 지난 2003년 10월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상당수 보험 가입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명확히 알고 가입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이다. 또 생명보험도 같은 회사의 거의 비슷한 상품을 가입한 경우가 많다.

본인의 납입능력이나 가정의 재무목표에 입각한 위험설계 즉 생애보장플랜에 기초한 상품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한데 이를 무시한 무분별한 가입으로 인해 보험료가 낭비되고 있는 가정이 대부분이라는 게 금융보험지식연구소의 지적이다.

금융보험지식연구소 남정훈 여의도지점장은 “매월 쓸데없이 낭비되는 보험료 10만원만 줄여도 20년 동안의 투자가치는 무려 7000여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며 “보험료 절약을 위한 보험 상품 무료 리모델링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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