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초당 2800~3000건 처리

 
 




지난 28일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 신용신시스템이 성공 가동했다.

최근 농협중앙회 IT본부분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설 연휴기간 동안 전산 시스템 교체 작업을 실시, 세계 최대규모의 오픈 시스템(유닉스 계열) 농협신용신시스템(NHBS : Nature & Human Banking System)이 장애없이 개통했다고 밝혔다.

초당 최대 5000건 수준의 트랜잭션 처리능력을 가진 농협 신시스템은 오픈 당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초당 2800건을 무난히 처리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28일 이후 현재까지 CPU, 단말, 메모리, 네트워크 등 모든 시스템의 안정성이 돋보였다.

이로써 외환은행을 필두로 한 국내 신용시스템이 유닉스 계열로 운영되는 세 번째 사례를 농협이 만들게 됐다.

신용신시스템은 수신, 여신, 외환, 대외업무 등 100대 혁신과제 수행과 24시간 365일 무중단 영업체제 구축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 제공 및 대 고객서비스의 질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업무 자동화율 향상, 평생계좌번호 체계 마련, 거래 주체별 고객 식별번호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자동화기기(CD/ATM)시스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서비스를 대폭 개선했다.

영업점 단말화면 통합으로 텔러의 조작 편리성이 대폭 증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금융, 카드, 보험, 유통/경제 등 사업부문별 연계를 통한 복합 금융상품 개발이 용이하여 시너지 창출이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IT측면에서는 기능중심의 구축과 프로그램 재사용성 증대 등 IT품질의 고도화를 이뤄 IT 비용절감의 모델이 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삼성SDS를 주사업자로 한국HP 유닉스 서버 수퍼돔, 한국EMC 스토리지, 티맥스소프트의 프로프레임 등이 도입돼 개발해 왔다.

프로젝트 막바지 CIO가 교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농협중앙회는 향후 시스템 고도화에 대한 추가 사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 등 임원들은 지난 1월 30일 양재동 IT본부분사를 방문,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 삼성SDS를 비롯한 20여개 협력업체 및 IT본부 임직원 등 1300여명의 노고를 겪려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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