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사입문 7개월 … 월매출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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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 김용길씨

 
여타 영업 분야를 막론하고 직업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으로 무장된 ‘영업 베테랑’이 보험에서도 통했다.
 
알리안츠생명 선인지점 김용길(37세, 사진) 설계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억대 연봉의 베테랑 자동차 세일즈맨이었다. 그런 그가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건 올 1월. 금융위기가 자동차 판매 업계를 강타한 직후였다.
 
김용길 설계사는 “자동차 영업은 단순히 자동차라는 제품을 판매하는 일이라면 보험 영업은 고객의 재무와 건강 등 인생 전반을 폭 넓게 관리해주는 일이라 보람도 크고 비전도 높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직업을 바꾼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보험설계사로 전업한 첫 달 25건의 계약을 체결, 초회월납보험료 67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이후 지금까지 월평균 수입 1000만원 이상을 올리며 자동차 판매왕 출신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보험시장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이룩한 결과물이어서 주목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업종과 상관없이 통하는 영업 비결에 대해 그는 영업의 정도(正道)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고객을 위하는 마음과 성실한 자세, 빈틈없는 고객 관리가 바로 그것이다.
 
“예전에 지인의 소개로 타사 종신보험에 가입한 것이 있었는데 보험설계사가 되고 나서 보장내용을 분석해보니 정말 엉망으로 설계가 돼 있었다. 정작 필요한 부분은 보장이 제대로 안 돼 있고 필요 없는 특약이 많아 화가 날 정도였다. 저를 믿고 계약을 체결해 준 고객들이 나중에 저처럼 허탈함과 실망을 느끼지 않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모든 상담과 계약에 거짓 없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김용길씨는 말했다.
 
보험설계사로 전업하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던 예전 고객들도 이제는 그의 이런 마음을 알고 계약을 넘어 지인을 소개해주는 등 든든한 협력자가 돼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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