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정책금융공사 자산분리
산은지주사, 정책금융공사(KPBC) 설립 일정이 확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산업은행 자산분리를 통한 지주사, 정책공사 설립안을 포함한 주요 업무 현안을 보고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두 차례에 걸친 회계법인 실사 및 검증을 거쳐 올 8월말 예상 재무제표를 기초로 자산을 분할했다고 밝혔다.
8월말 예상 자산규모는 172조2000억원, 부채 155억원, 자본 17조1000억원이며 BIS비율은 13.1%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GM대우 등 M&A를 진행 중이거나 현안이 있는 기업 지분들은 산업은행에 남겨두고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의 지분은 정책금융공사(KPBC)로 넘기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산업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5월 관련 내용이 반영된 조특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산업은행의 주식발행에 따른 증권거래세 약 1000억원, 산은지주사시 등록세·농특세 약 126억원 등 총 1800억원 정도 면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까지 산은지주사, 정책금융공사 설립을 목표로 산은 정관 개정 등 후속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지주사 지분매각 등 본격적인 민영화는 금융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