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지난 22일 세미나 개최

국고채·원유 등 신상품 도입
 
 
한국거래소가 신종ETF 이해 및 활용전략 홍보에 나섰다.
 
한국거래소(이하 KRX)는 지난 22일 금융정책당국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ETF 도입방안 및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실물상품지수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현황 및 발전방향, 국고채 ETF 활용전략, 신종 ETF의 이해 및 활용전략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ETF의 기초자산, 운용방식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다양한 ETF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KRX가 지난 16일 관련 제도정비를 마무리하고 이어 신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된 세미나다.
 
금융위원회 이현철 자산운용과장은 이날 ETF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시장 유동성 제고, 다양한 신상품 도입 여건 조성 등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도개선사항으로 이현철 과장은 △ETF의 연동 대상 범위 확대 △국고채 ETF의 경우 지수편입 대상종목수 완화 △현금설정 및 환매 허용 등을 제시했다.
 
이 과장은 특히 “종전에는 ETF가 연동하는 대상을 ‘증권’가격을 종합적으로 표시하는 지수에 한정했지만 이제는 지수가 아닌 금, 원유와 같은 개별 실물 상품 등의 가격에도 연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고채ETF 활용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KB자산운용 파생상품팀 문경석 이사는 국고채ETF 도입으로 개인투자자도 소액으로 국고채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이사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변액보험이나 혼합형펀드도 안전자산인 국고채를 포트폴리오에 쉽게 편입할 수 있게 돼 국고채 투자 활용도가 매우 높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관투자자의 활용전략 측면에서도 ETF를 대여하고 수수료를 취득하거나 국채선물과 국고채 현물과의 상대가치 괴리를 이용한 차익거래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국채시장의 유동성증가 및 수요증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주제 발표자인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본부 배재규 상무는 신종ETF의 도입으로 해외에서 주로 거래되는 귀금속, 원유 등에 대한 투자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배재규 상무는 아울러 “지수변화에 반대방향으로 연동하는 인버스ETF 등이 허용돼 개인투자자도 다양한 자산배분 및 투자전략을 직접 구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KRX 유가증권시장 이광수 본부장은 투자 안정성, 거래비용, 편의성 측면에서 ‘21세기 최고의 장기투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ETF는 지난 2002년 국내 상장이후 총자산규모가 연평균 47%씩 증가하는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향후에도 발전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KRX는 다양한 좋은 상품의 사장을 통해 증시 유동자금의 투자유인을 제공함으로써 주변 자금의 선순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7월말 국고채 ETF 상장을 시작으로 금, 원유 등 실물ETF 신상품의 지속적인 상장을 추진하고 글로벌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통화ETF, 액티브ETF 등 신상품 도입을 위해 정부 및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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