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금융권 최대 시스템

올해 제1금융권 최대 시스템

 
수협이 차세대시스템과 IFRS 프로젝트를 연이어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수협의 차세대시스템과 IFRS 시스템 구축은 올해 시작되는 프로젝트 중 가장 큰 프로젝트이자 2009년 제1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차세대시스템이다. 
 
수협이 명명한 차세대시스템은 넥스트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으로 상용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K-IFRS 요건이 반영된다.
 
또한 전사적 미들 레이어를 표준으로 하는 EAI 시스템을 구축하며 내·외부 채널을 통합하는 MCI 시스템과 통합 UI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관리의 효율적 지원을 위해 정보분석 인프라를 구축하며 넥스트로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할 수 있는 전사 공통 인프라 구축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개발은 2011년 9월 14일 최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개월 간의 안정화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IFRS 도입을 위한 2단계 컨설팅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차세대시스템과 함께 구축이 진행되며 2011년 9월까지 시스템을 완료하며 차세대시스템과도 연동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다.
 
수협의 IFRS 도입을 위한 2단계 컨설팅은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IFRS결산, IFRS 재무제표 작성, 회계정책수립 등 업무과제 △계정계, 신용평가시스템(CRS), 자금운용, 국제금융 등 시스템 개선 과제 △발생손실대손충당금, 공정가치시스템, 수익인식시스템 등 신규 시스템 구축 과제 △기타 IFRS 2단계 구축 관련 제반 부수업무 등을 다룰 예정이다.
 
수협의 이번 IFRS 프로젝트는 업계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수협과 농협은 시중은행과 일반 기업이 2011년부터 IFRS 기준이 적용되는 것과 달리 특수목적법인이라는 성격을 인정해 2013년부터 적용받을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에 유예 신청을 해놓은 상태기 때문.
 
이와 관련 수협 IFRS추진단 유정민 과장은 “금감원에서 아직 결정이 나있지 않은 상태”라며 “추이를 기다리고는 있지만 우선 차세대시스템을 구축하면서 IFRS 시스템 또한 동시에 구축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 IFRS 시스템 구축과 관련 업체 선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차세대시스템의 경우 삼성SDS와 LGCNS, 큐로컴이 제안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수협에 큐로컴과의 분쟁으로 인해 제안 자체를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SI 업체들이 각자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협에 각각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협에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 그는 “제2금융권 차세대시스템과 지방은행 차세대시스템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수협 하나로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趙慶熙 기자>workerjk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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