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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슈스케’신화, 올해는 ‘꿈광’으로 이어간다
[인터뷰]‘슈스케’신화, 올해는 ‘꿈광’으로 이어간다
  • 전선형
  • 승인 2012.04.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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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윤창수 광고&디자인 팀장

▲ KB국민카드 윤창수 광고&디자인 팀장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지난해 대한민국을 울고 울렸던 슈퍼스타K 3. 케이블 방송이라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며 국내 최고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물론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스폰서 제의도 끝없이 이어졌다.
KB국민카드도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융사로써는 위험한 도전이었지만 그들에게는 변화가 필요했다. 기회는 결국 KB국민카드에게 주어졌고 이미지변화는 물론 투자금액의 7배라는 어마어마한 광고효과까지 거두며 성공을 이뤄냈다.
일등공신은 단연 KB국민카드 윤창수 광고&디자인 팀장이었다. 당시 회사내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성공에 대한 그의 확신이 결과로 이어진 것.
그는 올해도 ‘꿈광(꿈꾸는 광고인)’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시키며 KB국민카드의 또 한번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10년 광고마케팅 경력 윤창수 팀장의 광고 철학과 앞으로의 KB국민카드 브랜드전략 등에 대해 들어봤다.
 
-슈스케3가 소위 ‘대박’이 났다. 추진하게 된 배경은.
사실 슈스케3 스폰서 제안은 지동현 부사장이 먼저 했다. 당시 메인스폰서보다는 공동스폰서 형식으로 시험삼아 해보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KB국민카드의 변화를 위해서는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광고효과는 물론 이미지 변신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래서 강하게 의견을 밀어붙였다.
또한 나는 슈퍼스타K 1 때부터 대박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특히 KB국민카드와 결부시켰을 땐 그동안의 ‘노티, 진부’ 등의 이미지를 깰 수 있을 것 같은 확신도 들었다.
 
-광고효과는 어느 정도였나.
기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슈스케3를 통해 잠정 추산으로 200억원의 광고효과를 봤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금액이 30억원 정도였으니까 7배 효과를 거둔 셈이다.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률이 10% 이상이라는 것은 지상파로 환산할 경우 20%를 넘는다고 보면 된다. 슈스케3는 평균 시청률이 10%를 넘었으니 파급력이 상당했다는 의미다.
 
-최근 금융권에 변화된 광고 트렌드가 있다면.
나는 1994년 KB국민카드로 입사해 2002년 1월부터 광고 디자인팀에서 일했다. 근 10년이 넘는 광고 경력이다. 사람들이 광고 트렌드가 많이 변화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내면을 들여다보면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단지 겉모습만 변했을 뿐이다.
물론 금융권에 최근 부는 CRM(고객관리프로그램) 혹은 타깃마케팅이 광고에도 적용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광고의 정의란 고객 자신도 모르는 숨어있는 욕구를 찾아냈을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고 속에 진심이 반드시 내제돼 있어야 한다. 진심없이 화려함만을 추구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반응이 올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금세 사그라진다. 겉보다는 속이 중요한 것이다.
 
-최기의 사장 의견도 광고에 많이 반영 되는가.
최기의 사장의 최대 장점은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늘 자투리 시간이 남으면 그룹내 페이스북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평가하고 혹은 의견을 제안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거다.
광고안도 직접 본다. 사내 작은 회의에도 직접 참여해 우리가 보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을 지적해주기도 한다. 특히 젊음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혜담카드 광고는 왜 따로 하지 않는가.
내부적인 사정으로 광고 제작이 조금 늦어졌다. 얼마 전 시사회를 가졌고 5월에 본격적인 광고에 들어간다. 좋은 카드인데 당연히 알려야하지 않는가. 혜담카드는 KB국민카드가 지속적으로 진행시키는 사업 중 하나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만들었다. 광고는 케이블방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상파 방송은 안타깝게 예산상 포기했다.
 
-‘꿈광’ 반응은 어떤가
가히 폭발적이다. 사이트를 운영한지 한달여 밖에 되지 않았는데 90만명 정도가 가입했으며 방문자만 따지면 200~300만명 정도 된다. 신청팀(2인 1팀)은 총 1555팀으로 출품된 작품수는 2900여개다. 제일기획 등 유명광고 대행사에 하는 공모전보다 반응이 좋은 편이다.
꿈광은 향후 CJ E&M과 합작으로 케이블 방송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촬영은 다음달부터 들어간다. 심사에는 외부에서 유명한 광고인들을 모시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광고효과는 얼마를 예상하는가.
케이블 방송에서 슈스케, 롤러코스터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 시청률을 넘지 못한다. 슈스케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였다. 종편도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 1%를 넘기지 못한다고 들었다. 객관적으로 얘기해서 꿈광 방송이 시청률 1%를 넘는다고 장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반응은 뜨거울 것이라 짐작된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이 자신의 자식들이나 후배를 추천하며 힘써달라는 전화도 오곤 한다. 이런 반응들만 봐도 어느 정도의 성공 분위기는 감지된다.
어제 밤새 심사를 해 1차적으로 40팀 정도를 가려냈다. 그들의 프로필을 보니 세계적인 광고대회에서 입상, 수상을 한 쟁쟁한 친구들이 많았다.
꿈광은 예선에서 10팀을 선정하고 이들이 서바이벌을 펼친다. 최종적으로 우승하는 팀은 상금 1억원과 해외 연수, KB국민카드의 광고 파트너로 1년 동안 일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물론 취업보장도 가능하다. 현재로써는 꿈광에 따른 효과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짐작하기 어려우나 젊은이들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생각이다.
 
-카드 디자인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가.
어떤 조사를 보면 카드 디자인이 미치는 카드상품 판매 효과는 1% 미만이다. 하지만 카드 사용에 있어서 디자인의 역할을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매일 사용하고 꺼내보는데 촌스러우면 누가 쓰겠는가.
그러나 우린 세련되고 화려함을 무작정 좇기 보단 KB국민카드만의 이미지가 많이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에 보면 KB국민카드의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의견을 종종 볼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답변한다. ‘우리는 우리만의 브랜드 개성을 추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이다
KB국민카드의 4대 브랜드 개성은 ‘대표적인, 배려하는, 노력하는, 진실한’ 등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는 이를 ‘포스트 클래식 전략’으로 부른다. 앞으로는 KB국민카드의 앞자리 ‘K의 사선 느낌을 살린 디자인을 고안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남들을 따라가는 방식은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올해 KB국민카드의 가장 큰 화두는 ‘혜담’이다. 그동안 카드 업계에서 MPO(Multi Plate Offering) 전략이 우세했다. 즉 한 고객의 지갑 속에 우리회사 카드가 몇 개나 꽂혀 있을까가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이제는 1개에 많은 혜택을 담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가 왔다.
사실 예전에는 시스템 문제 등으로 하나의 카드에 여러 혜택을 넣는 게 불가능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는 오랜 전산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실현해냈다. 아마 혜담카드는 카드업계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KB국민카드가 단기간 내에 은행이 가지고 있는 친서민 이미지에서 단기간 내에 벗어나 독자적인 이미지를 구현해 내기는 어렵다. 그러나 현대카드가 현대건설의 이미지를 벗어버린 것처럼 앞으로는 KB국민카드가 KB금융그룹 내에서 혁신적 이미지를 선도하고 KB금융지주의 이미지를 주도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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