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 파고가 전통적인 영업점 전략을 버리고 미니점포를 선택했다.

웰스 파고가 선택한 미니점포는 약 185m²의 규모로 상담 창구가 없으며 ATM, 태블릿PC, 책상이라 구성이 간결하다.

때문에 크기는 약 185m²로 일반 점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운영 비용 또한 40~50% 절감할 수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웰스 파고는 고객이 충분한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

고객이 방문하면 직원은 고객을 ATM이나 태블릿PC가 설치된 책상으로 안내하며 고객이 필요로 할 때만 금융상담이나 거래를 돕는다.

미니점포의 ATM은 기존과 달리 소액(1달러, 5달러)도 입출금할 수 있으며 개별 고객이 선호하는 거래를 예상해 화면을 구성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실 웰스 파고는 미니점포 전략을 선호하지 않는 은행 중 하나였다.

그러나 온라인뱅킹 확산, 방문고객 수 감소, 경기 불황 등은 웰스 파고의 고집을 꺾었다.

웰스 파고는 기존 점포 전략을 수정해 앞으로 미니점포를 확대할 예정이며 특히 공간확보 문제로 지점 설치가 어려웠던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웰스 파고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간체이서 등 미국 대형은행도 점포 전략을 새롭게 짜고 있다.

BOA는 지점 수백개를 폐쇄하고 직원과 화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모니터가 추가된 ATM을 설치한 미니점포 확대를 추진 중이다.

JP모간체이서도 올해 150여개의 미니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며 앞으로 신설 지점의 70%를 미니점포로 구성할 예정이다.

BNP파리바의 미국법인인 뱅크 오브 더 웨스트도 최근 5개의 미니점포를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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