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판교스마트뱅킹센터 모영길 BDC

고객 제일주의 신개념 서비스 ‘BDC’
직원이 은행, 상담부터 상품가입까지

▲ 모영길 BDC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고객이 콜센터에 금융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접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하는 BDC(Business Development Consultant)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단순 금융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은행원 1명이 곧 걸어다니는 은행 역할을 한다.

이 제도는 고객이 점점 지점을 방문하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SC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나선 것이다.

SC은행이 새로운 영업전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은 SC은행 판교스마트뱅킹센터 모영길 BDC의 일문일답.

-BDC에 대해 소개해 달라.

BDC는 영업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세일즈 담당자를 말한다.

기존 영업점에서 일일이 응대하기 힘든 고객의 신규 가입이나 전문 상담을 위해 신설됐다.

은행원이 직접 방문함으로써 바쁜 고객들이 지점을 찾고 기다리는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다.

방카슈랑스를 제외한 개인대출, 요구불예금, 신탁, 투자상품, 환전 등 모든 상품을 상담하고 판매한다.

-BDC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객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필요로 한다면 콜센터(1566-1166)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SC은행 홈페이지와 고객컨택센터를 통해 직접 BDC 서비스를 요청하고 상담 시간과 장소를 예약하면 된다.

-BDC의 운영 현황과 하루 일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지난달 말 기준 총 205명의 BDC가 97개 일반영업점과 12개의 스마트뱅킹센터에 상주하고 있으며 본점의 신규사업부가 후방에서 지원한다.

BDC는 아침에 출근하면 그날의 고객 예약 현황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 이후 아침 회의를 통해 새롭게 출시된 SC은행의 상품과 다른 은행의 상품, 고객 응대 방향 등을 논의하고 고객을 맞으러 출동한다.

-고객 반응은 어떠한가.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생소하게 느끼는 고객이 많다.

때로는 보이스 피싱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고객도 있고 고객이 신청해서 방문을 하더라도 경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전문 상담 서비스를 받은 이후 BDC 제도의 장점을 느끼고 주변의 지인들에게 소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는지.

한 빌딩의 아파트 단지 고객들이 생각난다.

아파트 관리소장님이 BDC 서비스를 이용하신 후에 굉장히 만족하시고 주변의 어르신들과 어머님들을 소개해주셨다.

이분들은 나이가 많아 스마트폰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스마트폰뱅킹을 활용해 수수료 등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문자를 받았을 때 감동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고객과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은행원이 되고 싶다. 이런 점에서 BDC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다.

고객이 원할 때 고객이 안고 있는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찾아가 해결하면서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과 내가 서로를 믿고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관계를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면서 BDC가 새로운 은행의 채널로서 주목받는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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