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고령화 및 감소 가속화 예상

경제발전으로 근로시간↓ 근속년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인구마저 줄었다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고령화 및 감소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고령인구 비중은 1980년 3.8%에서 2012년 11.8%로 증가했다.

더군다나 2030년 24.3%, 2040년 32.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고령화에 따라 노년부양비와 평균연령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 비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1980년 6.1에 불과했지만 2012년 16.1까지 늘었으며 2040년에는 57.2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980년 25.9세였던 평균연령도 지난해 38.9세로 증가했으며 2040년에는 49.7세까지 늘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 추세에 맞춰 노인복지시설도 2000년 250개에서 2011년 4479개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아동복지시설이 269개에서 280개로 소폭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총 인구의 마이너스 성장도 예측되고 있다.

지난해 총 인구는 5000만명으로 2030년까지 성장을 지속한 후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2040년이 되면 -0.4%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출생아와 사망자 변화에서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1990년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65만명과 24만2000명이었지만 지난해 출생아 수는 48만4000명으로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6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근로시간 줄고, 근속년수 늘고
우리나라의 국민의 경제소득과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1985년 205만원이 불과했던 국민총소득(GNI)은 지난해 2559만원으로 증가했다.

가구당(2인 이상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도 2005년 289만원에서 지난해 407만원으로, 월평균 소비는 같은 기간 187만원에서 247만원으로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은 지난해 각각 61.3%와 59.4%를 기록했다.

남녀로 나눠 살펴보면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자가 73.3%, 여자가 49.9%를 나타냈다. 고용률은 남자 70.8%, 여자 48.4%, 15~64세 사이는 64.2%였다.

2012년 월평균근로시간은 182.3시간이었으며 평균근속연수는 6.2%, 월평균임금은 300만원이었다.

2000년에 비해 월평균근로시간은 25.7시간이 줄었으며 평균근속년수는 0.6년이 늘었다. 월평균임금은 2000년 보다 136만원이 증가했다.

가구 수와 주택보급률 역시 지속된 상승세를 보였다.

가구 수는 1990년 1016만7000가구에서 2011년 1313만6000가구로 늘었으며 주택보급률도 72.4%에서 114.2%로 41.8%가 상승했다.

1인당 주거공간도 같은 기간 13.8㎡에서 24.9㎡로 증가했다.

생애 최초 주택마련 평균 소요 년수는 8년이었다. 월소득 대비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19.8%로 2010년(19.2%)에 비해 0.6% 포인트 증가했다.

◆교통사고는 감소했지만 범죄는 증가
교통사고는 2000년 이후 지속 감소한 반면 절도 및 강간은 증가했다.

2012년 발생한 자동차 교통사고는 22만1711건이었으며 2000년(29만481건) 이후 지속해서 감소했다.

사망자 수 역시 2000년 1만236명에서 2012년 5229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14.3명이 사망했으며 부상자는 24만1391명으로 하루 평균 935.3명이 부상을 당했다.

범죄 발생 건수는 지난해 190만3000건으로 인구 10만명당 3750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범죄별로 살펴보면 절도가 1990년 9만5031건에서 28만1561건으로, 살인이 같은 기간 666건에서 1221건으로, 강간이 5519건에서 2만2034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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