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명 승진 및 이동 하루만에 끝마쳐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임직원 약 1900명의 승진․이동 인사를 하루만에 마무리하는 󰡐원샷 인사󰡑를 시행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먼저 IB본부와 경영전략본부 부행장으로 이상진 본부장과, 임상현 본부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상진 신임 IB본부 부행장은 27년간 여신 부서에 근무해온 여신통으로 지역본부장 부임 후 중하위권이던 경영 성적을 6개월 만에 1등으로 끌어올리는 등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임상현 신임 경영전략본부 부행장은 31년간 외환과 국제, 비서실, 퇴직연금 등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향후 금융 전략 수립이라는 큰 책임을 맡게 됐다.

지역본부장 인사에서는 오랜 현장 경험으로 영업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노선욱 동수원 지점장과 조남언 대전 지점장이 경서지역본부장과 충청지역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저성장 시대의 장기전에 대비해 조직 정비도 이뤄졌다. 문화콘텐츠팀과 IB지원팀을 문화콘텐츠금융부와 IB지원부로 확대 개편하고 우수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또 고객의 입장에서 올바른 금융거래 관행을 정착시키고 한 번 더 고객을 살피기 위해 민원해소팀을 신설했다. 이어 외국환․부실채권 관리, 중소기업 M&A 등을 전담하는 구조조정팀을 신설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관리의 전문성을 높였다.

'왕후 장상의 씨가 따로 없다!'는 인사 원칙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주인공은 네팔 출신 결혼이주민인 박로이 주임(35세, 서여의도지점)으로 지난해 4월 󰡐다문화가정 결혼이주민 특별채용󰡑 때 계약직으로 입행해 1년 3개월 만에 정규직에 특별 채용됐다.

인도 델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인 여성과 결혼해 지난 2007년 귀화한 박 주임은 입행 뒤 매달 2000여명의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네팔투자은행 환거래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등 지역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정년을 2년 남기고도 예금왕과 카드왕 총 6회라는 영업실적을 거둔 박정미 팀장(53세, 잠실엘스지점)이 지점장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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