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위한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매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예금보험공사는 15일 오전 대우증권, 삼성증권, JP 모간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발행 주식 총수의 56.97%를 전량 판다고 공고했다.

매각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역사회에서 주장했던 우선 협상권은 배제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9월 23일까지 예비입찰 서류를 접수받은 후 실사 등을 거쳐 11월 경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주인을 정할 예정이다.

인수가의 경우 경남은행은 1조2000~1조3000억원, 광주은행은 1조1000~1조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BS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사활을 걸고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광주은행은 JB금융지주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지역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아 이들 지역계 금융지주사가 각 은행을 인수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나머지 매각 대상인 증권계열은 8월 중, 은행계열은 내년 1월 매각될 예정이다.